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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윤활제, 바로 해결하는 방법!

by 329jasfjasf 2025. 7. 19.

키보드 윤활제, 바로 해결하는 방법!

 


목차

  1. 키보드 윤활, 왜 필요할까요?
  2. 어떤 윤활제를 사용해야 할까요?
  3. 윤활 전 준비물: 완벽한 작업을 위한 체크리스트
  4. 키보드 윤활, 단계별 완벽 가이드
    • 스위치 분리 및 세척
    • 스위치 하우징 윤활
    • 슬라이더 윤활
    • 스프링 윤활
    • 스위치 재조립
    • 스테빌라이저 윤활
  5. 윤활 후 관리 및 주의사항

키보드 윤활, 왜 필요할까요?

키보드 윤활은 키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점차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작업입니다. 단순히 키감을 좋게 만드는 것을 넘어, 키보드의 수명을 연장하고 소음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새 키보드라도 공장에서 출고될 때 모든 스위치와 부품이 완벽하게 윤활되어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저가형 키보드는 윤활이 거의 되어 있지 않거나, 마찰이 심해 키감이 뻑뻑하고 스프링 소음이 심하게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부드러운 키감 향상입니다. 스위치 내부의 마찰을 줄여 키를 누를 때 걸리는 느낌 없이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장시간 타이핑 시 손가락의 피로도를 줄여주고, 더욱 쾌적한 사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소음 감소 효과도 매우 큽니다. 스프링 소리, 하우징 마찰음 등 불필요한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여주어 조용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소음 감소는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윤활은 스위치와 기타 부품의 마모를 줄여주어 키보드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합니다. 마찰이 줄어들면 부품의 손상이 덜하고, 이는 곧 키보드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윤활제를 사용해야 할까요?

키보드 윤활에 사용되는 윤활제는 크게 그리스 타입과 오일 타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과 용도에 따라 적절한 윤활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스 타입 윤활제는 점성이 높아 두꺼운 코팅이 필요한 부분에 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크라이톡스(Krytox) GPL 205g0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윤활제입니다. 이 윤활제는 높은 점성으로 스위치 슬라이더와 하우징의 마찰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며, 깊고 정갈한 키감을 구현하는 데 탁월합니다. 일반적으로 리니어 스위치에 많이 사용되며, 택타일 스위치에도 얇게 도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점성이 높기 때문에 윤활 시 과도하게 바르면 키감이 둔해질 수 있으므로, 소량만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일 타입 윤활제는 그리스보다 점성이 낮아 얇게 도포되며, 부드럽고 가벼운 키감을 선호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크라이톡스(Krytox) GPL 105 또는 GPL 106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주로 스프링 윤활에 사용되어 스프링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또한, 클릭 스위치의 클릭감을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이고 싶을 때도 얇게 도포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일 타입은 점성이 낮아 흐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역시 소량씩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에는 일반적으로 퍼마텍스(Permatex) 다이얼렉트릭 그리스리튬 그리스 등 점성이 매우 높은 그리스가 사용됩니다. 이들은 철심과 하우징 간의 유격을 잡아주어 철심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윤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키보드 사용 시 가장 거슬리는 소음 중 하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꼼꼼한 윤활이 필수적입니다.

윤활제를 선택할 때는 스위치의 종류(리니어, 택타일, 클릭), 선호하는 키감, 윤활할 부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다양한 윤활제를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조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윤활 전 준비물: 완벽한 작업을 위한 체크리스트

키보드 윤활은 섬세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성공적인 윤활을 위해서는 사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윤활제: 위에서 설명한 크라이톡스 GPL 205g0 (슬라이더, 하우징), GPL 105/106 (스프링), 퍼마텍스 또는 리튬 그리스 (스테빌라이저) 등 용도에 맞는 윤활제를 준비합니다.
  2. 스위치 오프너: 키보드 기판에서 스위치를 안전하게 분리하기 위한 필수 도구입니다. 스위치의 종류에 따라 체리식, 카일식, 게이트론식 등 다양한 오프너가 있으니 자신의 스위치에 맞는 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3. 키캡 풀러: 키캡을 손상 없이 분리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와이어 타입 키캡 풀러가 키캡에 흠집을 낼 위험이 적어 추천됩니다.
  4. 스위치 풀러: 기판에서 스위치를 뽑을 때 사용합니다. PCB 마운트 방식의 경우 스위치 풀러가 필요하며, 핫스왑 키보드의 경우 대부분 스위치 오프너로도 분리가 가능합니다.
  5. 윤활 붓: 윤활제를 스위치에 정교하게 도포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얇고 부드러운 붓이 좋으며, 너무 뻣뻣하거나 굵은 붓은 윤활제를 고르게 펴 바르기 어렵습니다. 여러 개의 붓을 준비하여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6. 핀셋: 스위치 스프링이나 작은 부품을 다룰 때 유용합니다. 특히 스프링을 잡고 윤활하거나, 스위치 하우징 내부의 작은 부품을 조립할 때 편리합니다.
  7. 트레이 또는 작은 용기: 분리한 키캡, 스위치, 스프링 등 작은 부품들을 보관하여 잃어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칸이 나누어진 트레이가 부품별로 정리하기에 용이합니다.
  8. 클리닝 도구 (선택 사항): 에어 블로어, 면봉, 극세사 천, 이소프로필 알코올 등은 스위치나 키캡을 세척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사용한 키보드의 경우 먼지나 이물질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9. 작업 매트: 깨끗하고 평평한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부품들이 굴러떨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매트라면 더욱 좋습니다.
  10.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윤활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확보하고 차분하게 작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하게 서두르면 실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키보드 윤활, 단계별 완벽 가이드

이제 본격적으로 키보드 윤활 작업에 들어가겠습니다. 각 단계를 꼼꼼히 따라하면 전문가 못지않은 윤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위치 분리 및 세척

가장 먼저 키보드에서 키캡을 모두 분리합니다. 키캡 풀러를 사용하여 키캡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뽑아냅니다. 키캡은 분리한 순서대로 트레이에 담아두면 나중에 재조립할 때 편리합니다.

다음으로 스위치를 기판에서 분리합니다. 핫스왑 방식의 키보드라면 스위치 풀러를 사용하여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솔더링(납땜)된 키보드라면 디솔더링 작업이 필요하므로, 이 경우 전문 지식이 없는 초보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핫스왑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한 스위치는 스위치 오프너를 사용하여 상부 하우징과 하부 하우징을 분리하고, 내부의 슬라이더와 스프링을 꺼냅니다.

분리된 스위치 부품들(상부 하우징, 하부 하우징, 슬라이더, 스프링)은 먼지나 이물질이 있다면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에어 블로어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거나, 오염이 심하다면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완전히 건조된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스위치 하우징 윤활

스위치 하우징은 스위치의 바깥 틀을 이루는 부분으로, 슬라이더가 이 안에서 움직입니다. 하우징 윤활은 슬라이더와의 마찰을 줄여 키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중요합니다.

하부 하우징의 레일(슬라이더가 닿는 부분)과 스템 홀(스프링이 들어가는 부분) 주변에 크라이톡스 GPL 205g0 같은 그리스 윤활제를 소량 붓에 묻혀 얇게 펴 바릅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키감이 둔해질 수 있으므로, 얇고 고르게 코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윤활제는 마찰이 발생하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도포하되, 접점 부위에는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접점 부위에 윤활제가 묻으면 스위치 인식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상부 하우징의 경우, 슬라이더가 닿는 네 면의 벽과 슬라이더가 통과하는 구멍 주변에 역시 얇게 윤활제를 도포합니다. 특히 슬라이더의 측면과 상부 하우징의 내부 벽면이 닿는 부분에 신경 써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슬라이더 윤활

슬라이더는 키를 누를 때 실제로 움직이는 부분으로, 키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리니어 스위치 슬라이더의 경우, 슬라이더의 네 면의 측면과 다리 부분(하우징 레일과 닿는 부분)에 크라이톡스 GPL 205g0를 얇게 펴 바릅니다. 슬라이더의 상단부, 즉 키캡이 끼워지는 부분은 윤활할 필요가 없습니다. 택타일 스위치의 경우, 돌기(범프) 부분에 윤활제를 바르면 택타일감이 사라지거나 약해질 수 있으므로, 돌기 부분을 제외한 다른 면에 얇게 윤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릭 스위치는 클릭 메커니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슬라이더 윤활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윤활 시에는 붓에 윤활제를 소량만 묻혀 여러 번 덧바르는 방식으로 얇게 코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윤활은 키감을 둔하게 만들고 먼지가 달라붙기 쉽게 합니다.

스프링 윤활

스프링 윤활은 스프링 소음(팅팅거리는 소리)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크라이톡스 GPL 105 또는 GPL 106과 같은 오일 타입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링을 핀셋으로 잡고 윤활제 병에 살짝 담갔다가 꺼내거나, 윤활제를 붓에 묻혀 스프링의 양 끝부분과 중앙 부분을 가볍게 코팅합니다. 스프링 전체를 듬뿍 바를 필요는 없으며, 얇게 코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스프링을 윤활한 후에는 티슈나 극세사 천으로 가볍게 닦아내어 과도한 윤활제가 흐르지 않도록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스프링을 지퍼백에 넣고 윤활제를 소량 넣은 후 흔들어(Bag Lubing) 윤활하기도 합니다.

스위치 재조립

윤활이 완료된 스위치 부품들을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1. 하부 하우징에 윤활된 스프링을 넣습니다.
  2. 스프링 위에 윤활된 슬라이더를 올립니다. 이때 슬라이더의 방향이 올바른지 확인합니다.
  3. 상부 하우징을 덮어 하부 하우징과 결합합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단단히 고정되면 됩니다.

모든 스위치를 조립한 후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스위치를 눌러 키감을 확인해봅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

스테빌라이저는 스페이스바, 시프트, 엔터, 백스페이스 등 긴 키캡 아래에 위치하여 키캡의 수평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철심 소음(철커덕거리는 소리)을 잡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1. 스테빌라이저 분리: 키보드 기판에서 스테빌라이저를 분리합니다. 기판에 고정된 경우 나사를 풀어야 할 수 있습니다.
  2. 철심 제거: 스테빌라이저 하우징에서 철심을 분리합니다.
  3. 철심 밴딩 (선택 사항): 철심이 휘어 있으면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평이 맞지 않는 철심은 손으로 살짝 휘어 수평을 맞춰줍니다.
  4. 하우징 윤활: 스테빌라이저 하우징의 슬라이더가 움직이는 부분과 철심이 들어가는 구멍 안쪽에 퍼마텍스 다이얼렉트릭 그리스나 리튬 그리스와 같은 점성이 높은 윤활제를 붓으로 꼼꼼히 바릅니다. 특히 철심이 닿는 모든 면에 충분히 도포해야 합니다.
  5. 철심 윤활: 분리한 철심의 양 끝부분과 플라스틱 스테빌라이저 슬라이더와 닿는 부분에 두툼하게 그리스를 도포합니다. 이 부분이 소음의 주범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재조립: 윤활된 철심을 스테빌라이저 하우징에 다시 끼워 넣고, 스테빌라이저를 기판에 다시 장착합니다. 모든 스테빌라이저 윤활을 마친 후에는 키캡을 끼우고 눌러보면서 소음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여전히 소음이 있다면, 철심에 그리스를 추가로 도포하거나 밴딩을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윤활 후 관리 및 주의사항

윤활을 마친 키보드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키감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윤활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키보드를 최상의 상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관리 및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윤활 피하기: 윤활제를 너무 많이 바르면 키감이 둔해지고 먹먹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윤활제는 먼지를 더 쉽게 달라붙게 하여 장기적으로는 키보드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항상 소량씩 얇고 고르게 펴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청소: 윤활 여부와 관계없이 키보드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키캡 사이의 먼지나 이물질은 키감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에어 블로어나 부드러운 솔을 사용하여 먼지를 제거하고, 필요하다면 키캡을 분리하여 세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사광선 및 고온 피하기: 일부 윤활제는 고온에 노출될 경우 변질되거나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키보드를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나 고온 다습한 곳에 장시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시 주의: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키보드 커버를 씌우거나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윤활 주기: 윤활 효과는 사용 빈도나 윤활제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2년에 한 번 정도 재윤활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키감이 다시 뻑뻑해지거나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면 재윤활 시기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키보드 윤활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결과와 함께 키보드를 더욱 오래, 그리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꼼꼼한 준비와 정확한 방법으로 나만의 완벽한 키보드를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