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시리즈 고장인가 싶을 때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시리즈 고장인가 싶을 때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

 

주방의 핵심 가전인 냉장고, 냉동고, 그리고 김치냉장고가 갑자기 시원하지 않거나 평소와 다른 소음이 들리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수리 기사를 부르기 전, 아주 간단한 관리법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각 기기별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증상과 그에 따른 매우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냉장고 냉기 약화 현상 해결하기
2. 냉동고 성에 제거와 온도 관리법
3. 김치냉장고 김치 맛 변질 방지 및 소음 해결
4. 가전 기기 공통 관리 및 에너지 효율 높이는 팁
5. 주기적인 자가 점검 리스트

냉장고 냉기 약화 현상 해결하기

냉장고 안의 음식물이 미지근해지거나 냉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음식물의 배치 상태입니다. 냉장고 내부에는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냉기 토출구가 있습니다. 이 구멍을 큰 냄비나 검은색 비닐봉지 등으로 가로막고 있으면 냉기가 순환되지 않아 특정 칸만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냉장고 문에 달린 고무 패킹인 가스켓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스켓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틈이 벌어져 있으면 내부의 차가운 공기가 밖으로 새어 나가고 외부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됩니다. 이럴 때는 따뜻한 물을 적신 행주로 가스켓을 깨끗이 닦아내고, 만약 변형이 있다면 헤어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열을 가해 모양을 잡아주면 접착력이 회복됩니다.

냉장고 뒷면의 기계실 주변 먼지도 냉기 약화의 주범입니다. 냉장고 뒤쪽 하단부에는 열을 방출하는 응축기와 팬이 있는데, 여기에 먼지가 가득 쌓이면 방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컴프레서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냉장고 뒷면의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만으로도 냉각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냉동고 성에 제거와 온도 관리법

냉동고 내부 벽면에 하얗게 얼음 덩어리가 생기는 성에는 냉동 효율을 저하시키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성에는 문을 자주 여닫을 때 들어온 수분이 차가운 벽면에 달라붙어 생기는데, 성에 두께가 1cm 이상 두꺼워지면 냉동 효율이 20% 이상 저하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원을 끄고 음식물을 아이스박스에 옮긴 뒤 자연스럽게 얼음을 녹여야 합니다. 억지로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얼음을 떼어내려 하면 냉각 파이프가 손상되어 가스가 누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빨리 녹이고 싶다면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을 냉동실 안에 넣어두고 문을 닫아두면 수증기로 인해 성에가 금방 녹아내립니다.

얼음을 모두 제거한 후에는 벽면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식용유를 살짝 바른 헝겊으로 닦아주면 다음번에 성에가 생기더라도 쉽게 떨어집니다. 또한 냉동고는 70% 정도만 채우는 것이 냉기 순환에 유리하며, 문을 열 때 냉기가 쏟아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한 가림막이나 수납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냉장고 김치 맛 변질 방지 및 소음 해결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정밀한 온도 유지가 생명입니다. 만약 김치가 빨리 쉬거나 얼어버린다면 설정 온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김치의 염도에 따라 보관 설정이 달라지는데, 짠 김치는 낮은 온도에서도 잘 얼지 않지만 저염 김치는 일반적인 강냉 설정에서 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치의 종류에 맞는 모드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웅 하는 진동음이나 소음이 크게 들린다면 바닥의 수평을 확인해야 합니다. 바닥이 고르지 못해 기기가 미세하게 흔들리면 컴프레서 진동이 증폭되어 소음이 발생합니다. 수평 조절 다리를 돌려 기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벽면과 최소 10cm 이상의 간격을 두어 벽을 타고 흐르는 진동 소음을 방지해야 합니다.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경우 내부 벽면에 생기는 이슬이나 성에를 주기적으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성에가 너무 두껍게 생기면 온도 감지 센서가 오작동하여 온도를 정확히 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전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밀폐용기를 사용하면 냉기 전달 방식의 차이로 인해 김치 맛이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품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용기 뚜껑이 완전히 닫혔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가전 기기 공통 관리 및 에너지 효율 높이는 팁

냉장고 시리즈의 수명을 늘리고 전기료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적정 온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냉장실은 3

4도, 냉동실은 영하 18

2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하면 컴프레서가 계속 작동하여 전력 소모가 극심해지고 기기에 무리가 갑니다.

여름철에는 주방 기온이 올라가므로 냉장고 주변 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직사광선이 드는 곳이나 가스레인지 바로 옆에 냉장고를 두면 열 방출이 어려워져 냉각 효율이 떨어집니다. 설치 위치를 변경하기 어렵다면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주변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음식물을 넣을 때도 뜨거운 상태 그대로 넣지 말고 반드시 상온에서 식힌 후 넣어야 합니다. 뜨거운 음식은 내부 온도를 급격히 올려 다른 식재료의 신선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이를 다시 낮추기 위해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또한 냉장고 안을 너무 꽉 채우기보다는 60~70% 정도의 여유를 두어 공기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자가 점검 리스트

마지막으로 큰 고장을 막기 위한 자가 점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문을 닫았을 때 종이 한 장을 끼워보아 종이가 쉽게 빠진다면 가스켓 교체 시기가 된 것입니다. 둘째, 기기 작동 중에 평소와 다른 쇠 긁는 소리나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내부 팬에 이물질이 걸렸거나 수평이 틀어진 것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셋째, 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면 배수관이 막혔을 가능성이 크므로 배수구를 가볍게 청소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간단한 조치들은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집에서 5분 내외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정기적인 청소와 올바른 수납 습관만 들인다면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를 고장 없이 오래도록 최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기기가 이상해졌다고 느껴질 때 당황하지 말고 오늘 소개한 해결법들을 차근차근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가전제품을 현명하게 관리하여 주방의 신선함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